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서 6년 만에 한국 영화 개봉… ‘한한령’ 해제 신호?

[2021-12-02, 12:28:46]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영화관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한국 영화가 6년 만에 개봉 소식을 알렸다.

2일 환구망(环球网) 등 현지 언론은 6년 만에 한국 영화 ‘오! 문희’가 오는 12월 3일 중국 영화관에서 정식 개봉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한령(限韩令)’을 시행한 뒤 중국 현지에서 개봉되는 첫 영화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는 지난 2015년 9월 전지현, 하정우 주연의 ‘암살’이 마지막이었다. 

현지 언론은 업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16년 ‘한한령’이 시행된 뒤로 한한령 해제 임박설은 매년 제기되어 왔지만 올 초 한중 양국 방송사가 합작 협약을 체결한 것이 본격 신호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다수 한국 연예인의 웨이보(微博)가 재개되었고 최근 한국 영화가 중국 국가영화국 심의를 통과하면서 ‘한한령’ 해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낙관했다.

다만 일부 업계 인사는 “한한령 해제설은 매년 흘러나왔다”며 “이번 한국 영화 ‘오! 문희’의 개봉 소식에 업계가 들썩이기는 하지만 일부 소식통은 내년 비슷한 소재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중국 제작사가 사전에 관객 반응을 보기 위해 시범으로 한국 영화를 들여온 특수 케이스일 뿐, 한한령이 해제됐다는 뜻은 아니라는 해석”이라고 말했다.

허툰(河豚)영화사 전 부총재 셰톄(谢轶)는 “이번 한국 영화 개봉은 큰 징조 없이 개봉 며칠 전 심의가 통과됐다”며 “업계에서는 ‘한한령’ 해제설이 이제는 말 뿐이 아닌 제법 근거가 있는 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한한령의 해제는 지난 몇 년간 한국 영상 산업 수준이 크게 발전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 상당 부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한국 드라마 ’펜트하우스’, ‘오징어게임’ 등은 혁신적인 콘텐츠로 중국 국내 드라마 시장에도 ‘오징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한한령이 본격 해제돼 한류가 다시 중국 시장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지난 5년간의 공백과 중국의 환경 변화 때문에 초창기 돌풍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수년간 공자, 김치, 매듭, 설날 등과 관련된 원조 논란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 여론이 과거와 같지 않다는 점도 중국의 ‘한류’ 재진출에 이로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전공탐색 ⑦] 호텔경영학과 2021.12.06
    사람들은 세상 어디에 가던지 쉬고 묵을 곳이 필수로 필요하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 자가를 둘 수 없음에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 및 모텔을 찾는 것이 가장..
  • [전공탐색 ⑥] 美 미디어 커뮤니테이션학과 유명 대.. 2021.12.05
     미디어학과는 사회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실용적인 학문이며 모든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기술하는 학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원래 고대 그..
  • [전공탐색 ⑤] 12년 특례 모집하는 한국대학 간호.. 2021.12.04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7월 15일부터 같은 해 10월 15일까지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초..
  • [전공탐색 ④ 생명공학과,생명(bio)+기술(tec.. 2021.12.03
    최근 의학, 약학 등 자연과학 계열의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이 중 생명공학과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생명공학과에 대해 자세히...
  • 中 짝 못 찾는 3000만 명 2021.12.02
    “n 포 세대, 캥거루족, 니트족”, 단어 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청년들이 취업난, 재정적 기반 마련의 어려움을 겪으며 삶의 일정 부분을 포기한다는 내용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4.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7.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8. 가을에 꼭 가야하는 애프터눈티 TOP..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경제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4.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7.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8.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9.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11월 15일 개..
  10.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사회

  1.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2.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3.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4.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5.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6.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7. 안중근 장군 의거 115주년 ‘韩中..
  8.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9. 韩中 대학 축구대회 오는 17일 개최..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3.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5.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