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40% 감원 예고

[2021-12-03, 09:27:07]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기업으로 직접 프로그램까지 제작하며 중국판 넷플릭스라 불렸던 아이치이(爱奇艺)가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1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와 신랑과기(新浪科技)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이치이가 전체 인력의 20~40%를 감축하고 있다. 이는 역대 아이치이 감원 규모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고 아이치이 측은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계면신문(界面新闻) 측이 아이치이의 재무제표를 확인한 결과 적자가 계속 늘고 있다. 9월 30일까지 2021년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76억 위안(약 1조 40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했지만 적자는 17억 위안(약 3138억 원)으로 지난 해 12억 위안보다 더 늘어났다.


경영 어려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 것은 유료 회원 감소다. 3분기 아이치이의 유료 회원은 1억 360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15% 감소했고 전 분기보다는 2.45% 감소했다. 유료 회원의 월 회비가 아이치이의 최대 수입원이었기 때문에 회원 감소로 이익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그동안 동영상 플랫폼들의 수입원이었던 ‘유료 선시청 서비스(超前点播)’가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유료 회원들이 추가로 결제를 하면 아직 방영되지 않은 나머지 내용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웹툰에서 ‘다음화 미리보기’와 같은 의미로 다음 내용이 궁금한 시청자들이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이용했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 입장에서는 추가 수입이 발생했었다.


짧은 동영상, 쇼츠 플랫폼의 성장세로 광고 수입도 줄었다. 2021년 상반기 인터넷 광고 수입 중 더우인(抖音) 등 짧은 동영상 플랫폼 비중이 42.2%, 더우인만 30%를 차지했고,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광고 수입 비중은 12.6%로 이 중 아이치이는 4.5%밖에 선점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아이치이의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콘텐츠’라고 지적했다. 공중파 프로그램 중 판권을 사서 스트리밍 할 콘텐츠가 줄었고, 아이치이의 강점이었던 영화 콘텐츠가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게다가 개인 플랫폼이 많아진 요즘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만으로는 회원들을 붙잡긴 어려워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감원은 비단 아이치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직면한 문제로 보고 향후 업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전공탐색 ⑦] 호텔경영학과 2021.12.06
    사람들은 세상 어디에 가던지 쉬고 묵을 곳이 필수로 필요하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 자가를 둘 수 없음에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 및 모텔을 찾는 것이 가장..
  • [전공탐색 ⑥] 美 미디어 커뮤니테이션학과 유명 대.. 2021.12.05
     미디어학과는 사회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실용적인 학문이며 모든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기술하는 학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원래 고대 그..
  • [전공탐색 ⑤] 12년 특례 모집하는 한국대학 간호.. 2021.12.04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7월 15일부터 같은 해 10월 15일까지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초..
  • [전공탐색 ④ 생명공학과,생명(bio)+기술(tec.. 2021.12.03
    최근 의학, 약학 등 자연과학 계열의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이 중 생명공학과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생명공학과에 대해 자세히...
  • 상하이 8일만에 추가 확진자 2명 발생 hot 2021.12.02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17시 기준 상하이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역학조사를 거쳐 관련자 핵산검사,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확진자1) 여성..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4.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7.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8. 가을에 꼭 가야하는 애프터눈티 TOP..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경제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4.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7.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8.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9.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11월 15일 개..
  10.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사회

  1.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2.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3.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4.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5.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6.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7. 안중근 장군 의거 115주년 ‘韩中..
  8.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9. 韩中 대학 축구대회 오는 17일 개최..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3.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5.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