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게임 업체 37곳의 11월 매출액이 22억3000만 달러(약 2조 6247억원)를 넘어서며 글로벌 총 매출액의 38.3%를 차지했다.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7일 발표한 11월 중국 모바일게임 업체의 글로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의 매출 순위에서 중국의 33개 업체가 11월 글로벌 매출액 규모가 22억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0월의 23억8000만 달러를 다소 밑돌지만, 전 세계 모바일게임 총 매출액의 38.3%를 차지한다고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는 8일 전했다.
매출 순위별로는 텐센트(腾讯), 넷이즈(网易), 미하유(米哈游)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A주 업체에서는 싼치뮤추얼(三七互娱), 기가비트 썬더게임, 퍼펙트월드, 유즈네트워크가 각각 5위, 11위, 21위와 26위에 올랐다.
올해도 중국 모바일게임의 해외시장 실적은 견고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감마데이터가 최근 발표한 '2021 게임산업 발전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한 게임의 해외시장 실제 매출액은 170억 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154억50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해외 다각화 세분화의 기회가 있는 만큼 중국 게임업체의 글로벌 시장 확대는 여전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 게임업체는 이미 AR/VR게임 등의 신흥 게임 영역에 진입했으며, 중국 개발업체 역시 글로벌 게임시장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빠르게 성장하는 세부화된 트랙에 순조롭게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이 게임 서비스를 허가하는 판호(版号)를 제한하는 게임판호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오히려 업계 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주 게임업체의 한 관련인사는 "2018년 게임산업의 판호 시정에 비해 이번 정책의 핵심은 미성년자 보호에 있다"면서 "따라서 게임의 품질 및 규정준수 요구사항이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런 추세대로라면 선두업체는 규제 변화에 즉시 대응하며 산업 집중도가 높아져 산업 구조의 최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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