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다수 지역에서 본토 코로나19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상하이가 타 지역 유입 인원에 대한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8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7일 ‘국내 전염병 중∙고위험 지역 등 상하이 유입 인원에 대한 건강 관리 추가 강화’를 발표해 의료기관, 학교의 건강 관리 조치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강화된 규정에 따르면, 타 지역에서 상하이로 이동한 의료진, 교직원, 학생 등은 상하이 도착 후 48시간 안에 한 번의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실시하고 7일간의 자가 건강관찰을 해야 한다. 기존 위험 지역에서 이동한 인원을 대상으로 요구한 자가 건강관리 규정이 외부 모든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한 번의 핵산검사 조항까지 추가된 것이다.
이 밖에 중∙고위험 지역에서 상하이로 유입된 인원에 대한 방역 조치는 다음과 같이 보다 세분화됐다.
• 국내 중∙고위험 지역에서 상하이로 돌아온 모든 인원(경유 포함)은 반드시 도착 후 12시간 내 거주지 주민위원회 또는 직장(또는 호텔)에 신고해야 한다.
• 국내 고위험 지역에서 상하이로 돌아온 모든 인원(경유 포함)은 14일 집중 격리와 네 번의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 핵산검사 시기는 상하이 도착 후 1일, 4일, 7일, 14일째 되는 날 진행하도록 한다.
• 국내 중등위험 지역에서 상하이로 돌아온 모든 인원(경유 포함)은 14일 엄격한 지역사회(社区)건강 관찰과 두 번의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 핵산검사 시기는 상하이 도착 후 1일, 14일째 되는 날 진행하도록 한다.
• 상하이로 유입된 모든 인원은 자체적으로 7일간의 건강 관찰을 진행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사람이 밀집된 행사에 참가하지 않도록 한다. 자가 건강 관찰 기간 동안에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체온을 검사하고 발열, 기침, 무기력,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발열 진료소를 찾도록 한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전염병상황브리핑에서 “신정, 춘절을 앞두고 연회, 축제 등 인파가 모이는 행사 개최를 가능한 자제할 것을 각 기관에 당부했다”며 “시민들은 되도록 밀집되는 장소를 피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하이 외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