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13일 톈진시 전염병 예방통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톈진으로 입국한 폴란드 국적자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톈진시 전염병 예방통제본부가 해외 유입 코로나19 무증상감염자 호흡기 검체 진행 중 바이러스 게놈 시퀀싱 및 서열 분석에서 모두 오미크론 변이균주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지정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중국 본토에서 오미크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환구망(环球网)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올바른 위생 습관 유지와 마스크 착용, 예방 접종, 손 자주 씻기 등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3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와 60세 이상 노인의 적극적인 협조와 불필요한 외출과 및 여행을 줄여 변이 바이러스 확산 통제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국가위생건강위 질병통제국의 우량요(吴良有) 부국장은 "국가위생건강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및 병원성 변화를 눈여겨 보고 있으며, 관련 부서를 조직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성, 병원성 및 백신의 면역 효과 등을 면밀히 추적,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한 전염력과 면역 탈출 리스크가 있는 지는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의 기존 핵산 검출 시약의 민감도와 특이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오미크론 돌연변이 균주를 적시에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 세계 오미크론의 전파 추이를 면밀히 추적하고, '외부 유입 통제 및 내부 방어' 전략에 따라 입국자 및 수입 물품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진행해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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