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지하철 18호선 1기 북부 구간이 연말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바오산(宝山)과 푸동(浦东)을 오가는 시민들의 편의가 높아지게 된다. 18호선 1기 북부 구간은 창장난루(长江南路)역에서 출발해 푸동, 양푸(杨浦) 및 바오산 등을 거쳐 총 18개 역이 설치된다.
량광후이(梁广辉) 18호선 프로젝트 매니저는 "개통 예정인 새로운 노선은 100년 역사를 지닌 공업단지, 상하이 유명 학교 및 미래 도시의 부중심(副中心)을 연결한다"고 전했다. 현재 일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역내 인테리어 작업을 조만간 마쳐 연말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원용(李文勇) 18호선 프로젝트 수석 엔지니어는 "기존 환승통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 개조해 이동을 원활하게 했다"고 전했다.
특히 18호선의 신설역들은 독특한 문화적 특징을 선보인다. 가령 푸단대학역의 예술벽(艺术墙)에는 11수의 고시문(古诗文)을 새겨 100년 역사의 인문학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록 했다. 푸단대학역의 1번 출구는 교내 캠퍼스로 바로 진입이 가능토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양푸빈장(杨浦滨江)에 위치한 단양루(丹阳路)역내 한쪽 홀에는 상하이기계종이국(上海机器造纸局), 양수푸수이창(杨树浦水厂), 이허사창(怡和纱厂), 선창양항(慎昌洋行) 등 양푸지역의 100년 공업 역사를 지닌 흑백사진들을 전시했다. 또 다른쪽 홀에는 100년된 건축물이 오늘날 어떤 모습인지를 컬러 사진으로 진열해 대비를 이룬다.
이외 18호선은 열차칸마다 무선충전보드가 장착되어있어,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충전보드 아래에는 USB 충전 포트가 있어 승객의 편의를 높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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