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신정, 춘절(春节) 연휴를 앞두고 중국이 국경 지대의 해안 도시 관광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7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2022년 신정, 춘절 기간 단체 관광객 방역 강화에 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해 오는 2022년 3월 15일까지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가 타 국가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육지, 항구 도시의 시외 패키지 관광 및 ‘항공권+호텔’ 서비스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
‘통지’는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는 중∙고위험 지역이 소재한 성(구, 시)의 단체 관광 및 ‘항공권+호텔’ 서비스 제공을 즉각 중단하고 국경 지대 육지, 항구 도시의 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단, 홍콩, 마카오 항구와 연결된 도시는 제외된다.
이번 관광상품 판매가 금지된 국경 도시는 네이멍구 만저우리, 윈난 루이리시, 지린 훈춘시, 지린 옌지 등으로 앞서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27일 만저우리에서 국제 화물 관련 감염자 3명이 발생해 헤이롱장, 베이징, 허베이 등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이번 ‘통지’는 새해 연휴를 앞두고 이동인구 증가에 따른 코로나19의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지’는 각 지방 정부는 2022년 신정 연휴 기간 단체 관광객의 방역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지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의 방역 조치를 보다 철저히 감독할 것을 지시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