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부동산 우량 기업의 인수 합병을 장려하며, 금융권은 이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및 국자위는 일부 민영 및 국유 부동산 기업과 주요 시중은행을 소집해 좌담회를 열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20일 전했다.
내부 인사에 따르면, 최근 중앙은행, 은보감회는 공동으로 '주요 부동산기업 리스크 처리 프로젝트 인수합병 금융서비스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번 좌담회에서 중앙은행, 은보감회 및 국자위는 "우량 기업은 시장화 원칙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 인수합병을 늘리고, 또한 금융기관은 인수합병 금융 서비스, 리스크 해소 등을 제공할 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부 부동산 기업은 "지금은 인수합병의 적기이며, 여러 인수합병 프로젝트가 실제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오상서커우(招商蛇口), 벽계원(碧桂园) 등은 이미 은행 간 시장에 부채금융 상품을 등록, 발생하여 부동산 프로젝트의 인수 합병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유 부동산 기업의 국내 채권 발행 속도가 빨라지고, 일부 민영 부동산 기업의 부채 금융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벽계원 부동산그룹은 지난주 2021년 전문 투자자 대상 회사채(4기) 공모 액면 이자율을 공시했다.
벽계원 부동산 그룹은 지난주 거래소에서 4년 만기 회사채 10억 위안을 발행했다. 투자자들은 2년 차 매도자에게 되팔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며, 이 경우 액면 이자율은 6.30%다. 이 기간 채권모집 자금은 발행인의 만기 시 원금을 상환하거나 채권 원금을 재판매 하는데 사용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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