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에스프레소부터 드립커피까지 정말 다양한 추출 방법으로 가지각색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커피 추출 방식 3가지를 소개한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마신다면 더욱 행복한 한 잔의 커피가 될 것이다.
에스프레소 Espresso
눈 돌리면 있는 카페에서는 대부분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메뉴를 주문할 것이다. 에스프레소는 기계를 활용해 추출한 커피의 일종이며 카페인을 가장 많이 함량하고 있다.(콜드브루는 에스프레소보다 약 3배 더 독하다). 에스프레소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장착 되어있는 포터필터를 제거한 후 물기를 닦아내고 곱게 갈아낸 원두를 적정량으로 소분해 포터필터에 담는다. 이후 탬퍼를 이용해 일정한 손의 힘을 이용해 포터필터 내 원두를 세게 눌러준다. 이때 채널링(원두가 균열하지 않게 눌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시고 농도가 묽은 에스프레소가 추출되고 만다. 탬핑이 끝나면 포터필터를 에스프레소 기기에 다시 조심해서 장착 후 두 샷 기준 30초간 물을 틀고 추출을 진행한다.
콜드브루 Cold Brew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 중 가장 간편하고 쉬운 방법을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카페인을 가장 많이 함유한 ‘콜드브루’를 택할 것이다. 콜드브루는 일반적인 시원한 생수에 기호에 맞는 만큼 굵게 갈린 원두를 넣은 후 잘 섞어 준 뒤 냉장실에 24시간 숙성 후 체에 갈린 원두를 거른 후 즐기면 되는 음료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콜드브루를 마시고 싶다면 작은 얼음을 가득 담은 컵에 먼저 커피를 (콜드브루) 커피 잔의 3분의 2가량 넣어준 뒤 소량의 우유를 천천히 부어주면 된다. 우유를 넣은 콜드브루의 묘미는 바로 마블링일 것이다. 새하얀 우유가 짙은 커피 사이를 파헤치며 컵의 바닥으로 가라 앉는 광경이 정말 아름답다.
드립커피 Drip Coffee
가장 번거롭고 어려운 추출 방식은 ‘드립커피’다. 바리스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상상되는 장면은 천천히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장면이다. 에스프레소용 원두의 분쇄도와 콜드브루용 원두의 분쇄도 사이 너무 굵지도, 또 너무 곱지만은 않은 원두를 삼각기둥 모양의 거치대에 조심스럽게 넣은 후 분쇄를 마친 원두를 필터 안에 넣는다. 원두가 평평하게 위치하도록 양 옆을 조심스럽게 쳐준 후 끓기 직전의 물(약 섭씨 90도)을 천천히 동그란 원의 형태로 부어준다. 그러면 원두의 이산화탄소가 빠져 나오면서 블루밍(원두가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진행 되는데 아주 진귀한 광경이다. 약 10초간 사이사이에 시간을 두며 천천히 물을 부어준다. 기호에 맞게(2인분 기준 약 220그람) 추출을 마친 후 정성 들여 내린 고소한 드립커피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된다.
학생기자 원세윤(SA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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