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자정부터 중국 국내 항공편의 유류할증료가 없어진다.
4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중국 다수 항공사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민항국의 관련 문건에 따라 2022년 1월 5일 자정(발권일 기준)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 부과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복원된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영아, 어린이, 혁명상이군인 등 특수 계층을 제외한 어른 승객 기준, 800km 이하 노선은 인당 10위안, 800km 이상의 경우 20위안이 부과됐다.
이번 유류할증료 취소 결정은 항공유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제유가는 2%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여행사 취날(去哪儿)은 4일 “하이난항공, 톈진항공, 쿤민항공, 구이린항공, 서부항공, 루이리항공 등 다수 항공사의 통지를 받았다”며 “이번 유류할증료 조정도 지난해 11월과 동일하게 전 항공업계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류할증료 취소로 베이징 수도공항에서 청두 솽류(双流)공항까지 항공 운임료가 지난달보다 인당 20위안 저렴해질 전망이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