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YG엔터테인먼트의 남자 아이돌 아이콘 출신 비아이(B.I)가 슬그머니 중국 SNS 활동을 재개하려다 계정이 폐쇄되었다.
6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마초와 초강력 환각제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중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40시간, 추징금 150만원 등을 선고받은 한국 아이돌 비아이가 중국 SNS 계정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웨이보 계정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일이 지나자 샤오홍슈(小红书)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 계정까지 새로 만들며 중국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1월 1일 비아이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2022년 새해 인사를 하며 이미 샤오홍슈와 더우인 가입을 알렸다. “앞으로 자주 업데이트 할 예정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고 말하며 “새해에는 우리 자주 만나요”라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비아이는 한국에서 활동 당시에도 유독 중국시장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지난해 5월 웨이보에 가입했고 8월 27일 한국에서 첫번째 공판이 있을 때까지도 계속 그 해 10월 첫번째 온라인 콘서트 소식을 빼놓지 않고 웨이보에 알렸다. 9월 10일 판결을 받은 후 한달도 되지 않아 컴백해 콘서트를 무사히 마쳤고 공연 직후 바로 웨이보에서 “오늘 공연 잘 봤어요? 우리 앞으로 자주 만나요”라며 중국팬에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팬들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은 후였다. 비아이의 새해 인사 게시물이 공개된 후 팬들 사이에서는 “BI 마약한 아이돌 아닌가? 어떻게 중국에 다시 올 생각을 하지? 내가 잘못봤나?”라며 자신들의 SNS에 BI의 소식을 알렸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BI의 계정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반응도 빨랐다. 1월 5일 1개 게시물이 올라간 더우인 계정, 샤오홍수 계정 모두 정리되었다. 지난해 5월 만든 웨이보 계정도 ‘커뮤니티 규정 위반’으로 계정 사용이 금지되었다.
비아이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뻔뻔하다”며 “국적을 불문하고 마약 연예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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