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상하이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1년도 31개 성(省)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데이터를 인용해 상하이, 베이징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7만 위안(1300만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가처분소득은 주민이 최종 소비, 지출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으로 현금 소득, 현물 소득을 포함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7만 8027위안(1460만원)으로 8만 위안의 고지에 다가섰다.
상하이의 뒤를 이은 베이징은 지난해 처음으로 1인당 가처분소득이 7만 위안을 넘어섰다. 베이징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주민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7만 5002위안(1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신(新) 1선 도시로 최근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항저우가 소재한 저장성이 올랐다. 저장성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5만 7541위안으로 상하이, 베이징과 큰 격차를 보였으나 중국에서 유일하게 ‘5만 위안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4~5위는 장쑤성(4만 7498위안), 톈진(4만 7449위안)이 근소한 차이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광동성(4만 4993위안), 푸젠성(4만 659위안)도 장쑤성, 톈진과 함께 ‘4만 위안 클럽’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3만 5128위안으로 가격 요인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은 8.1%를 기록했다.
상하이, 베이징, 저장, 장쑤, 톈진, 광동, 푸젠, 산동 8개 성이 지난해 전국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대다수가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나 성장률만 놓고 보면 서부 지역 도시의 성장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 지역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해 동부, 중부, 동북부를 각각 0.3%p, 0.2%p, 1.4%p 앞질렀다.
도∙농간 격차로 보면, 농촌 지역의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은 1만 8931위안으로 실질 성장률 9.7%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의 경우, 4만 7412위안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도∙농 주민 소득비율은 지난해 2.56에서 2.5로 격차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