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고학력의 젊은 보모와 산후도우미 수요가 꾸준히 급증하면서 급여 또한 고공행진 중이다.
앙스재경(央视财经)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산후도우미와 보모의 월 평균 급여가 7000위안~1만5000위안(약 286만원)에 달한다.
특히 춘절 연휴가 끝난 이후 가사 도우미와 보모를 찾는 수요가 가장 급증하는 시기다. 고향에 돌아갔던 가사 도우미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돌아오면서 이들을 찾는 고용주들도 마음에 드는 도우미를 뽑느라 분주한 시기다.
한 가사도우미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 곳에서는 40세 이상의 도우미들이 85.6% 비중을 차지했다. 초중학력자는 59.4%, 기술전문 및 고등학력자의 비중은 36.8%에 달했다. 고용주들이 젊고 고학력의 도우미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현재 가사도우미 업체의 직원도 젊고 고학력의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 고용주는 “우선 젊은 사람이면 좋겠고, 다음은 나와 소통이 잘되면 좋겠다. 1만5000위안 가량의 급여 정도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가사도우미 업체의 책임자는 “현재 고용주들은 아이를 돌보는 보모와 산후도우미를 찾고 있으며, 전문기술과 서비스 의식을 중시하는데, 강한 친화력과 의사소통이 잘되는 사람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동양육 전문가는 “영유아를 돌보는 일은 원래 아이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과 인내심, 전문기술 및 체력이 요구되는 직업이기에 고수입을 제시함으로써 높은 자질을 갖춘 도우미를 채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고학력이 산후도우미에 반드시 적합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인내심, 좋은 품성, 근면함 등으로 영유아를 돌보는 자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도 영유아 돌보미나 산후도우미가 될 수 있나?", "지금이라도 직업을 바꾸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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