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구 역할을 하고 있는 상하이가 최근에는 해외 유입과 본토 확진자(+무증상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의 증가세가 가파르면서 “격리한 이웃이 없다는 건, 당신이 상하이에 살고 있지 않다라는 뜻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확진자, 밀접촉자, 2차 접촉자 등 상황마다 격리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시민들이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의학 관련 정보 계정인 야오거리(药戈李)에서 7일 자세하게 상하이의 격리 정책을 정리했다.
먼저 상하이에서 격리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입국 격리와 본토 격리다. 두 상황 모두 집중격리+자가격리, 집중 격리 기간 동안은 젠캉마가 빨간색,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는 노란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입국 격리의 경우 개인 신청에 의해 격리가 진행되고 본토 격리의 경우 질병관리센터의 전화로 시작된다. 입국 격리는 핵산 검사 횟수가 7회로 정해진 것에 비해 본토 격리는 상황별로 많게는 8회, 적게는 4회로 다양했다. 격리 호텔의 경우 입국 격리자는 여러 격리 호텔 중 자신이 선택하는 것과 달리 본토 격리시에는 일괄적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격리 비용은 입국 격리자에 한해서만 자비로 해결해야 한다.
똑같은 본토 격리자인데 격리 기간 및 젠캉마 색깔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위의 질문의 답은 다음 표를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자신이 확진자, 밀접촉자, 2차 접촉자, 일반 접촉자인지 ‘신분’을 확인하면 격리 기간, 격리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위의 내용은 상하이시가 공식 발표한 방역 정책을 토대로 작성
1. 확진자(PCR 양성) – 완치 될 때까지 집중 치료, 동거인도 격리되고 동거인이 소속된 기관(학교, 직장)에도 통보가 된다.
2. 밀접촉자(확진자 역학조사로 판단) – 14+7일 집중 격리, 격리 기간 중 핵산 검사 8회 실시, 동거인도 격리되고 동거인이 소속된 기관(학교, 직장)에도 통보가 된다.
3. 간접 밀접자(밀접촉자 역학조사로 판단) – 14일 집중 격리, 격리 기간 중 핵산 검사 6회 실시, 역학조사는 없고 동거인 격리나 동거인 소속 집단에 통보도 하지 않는다.
4. 일반 접촉자(1~3번과 과거 접촉한 사례로 판단) – 2+12일간 자택 혹은 사무실에서 격리, 격리기간 중 핵산 검사 4회 실시, 역학조사는 없고 동거인 격리나 동거인 소속 집단에 통보도 하지 않는다.
위의 4가지 경우 중 1~3번만 젠캉마가 ‘빨간색’이고 4번은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
다만 실제로 핵산 검사 횟수는 공식 발표보다는 더 많을 수도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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