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에서 승객 123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동일 기종의 항공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22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측이 사고가 난 기종과 같은 보잉 737-800 여객기 운항을 오늘부터 중단한다. 전날 보잉 737 여객기가 광시성 우저우(梧州) 텅현(藤县) 인근으로 추락했고 탑승자는 132명 이 중 9명이 승무원이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보잉 737-800 시리즈로 기령은 6.8년, 채 7년이 되지 않아 그리 오래된 항공기는 아니었다.
해당 항공기 추락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모두 “추락 모습이 비정상적이다”였다. 일반적으로 항공기가 추락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항공기 동력 손상으로 상승하지 못하는 경우로 이 경우에는 기장이 최대한 영향을 최소화시키며 착륙을 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컨트롤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경우 동력 기능의 손실된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컨트롤 자체가 되지 않는다면 기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 게다가 영상으로 보아도 기체 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완전한 상태로 그대로 수직 하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두 번째 이유에 중심이 실리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지만 동방항공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모든 보잉 737-800 기종 운행을 중단하고 다른 기종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락 지점이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대형 구조 장비 진입 자체가 어려워 생존자 구조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전날 사고의 영향으로 중국동방항공(60115)의 주가는 5.31위안으로 전날보다 6.68% 하락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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