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본토 감염세가 확산되자 해외 유입자에 대한 방역 규정이 임의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발포(上海发布)가 지난 13일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해외 유입자들은 ‘14+7’ 규정을 적용한다고 되어 있다.
14일 동안 시설 집중 격리 이후 7일 건강 관찰을 시행하는 것으로 원래는 상하이에 고정 거주지가 있는 경우 1인 가구 또는 1가구 1가족 조건만 충족하면 자가 건강 관찰이 가능했다.
고정 거주지가 없는 사람인 경우 지정 호텔에서 건강 관찰을 할 수 있고 이 기간 동안에는 호텔방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예외적으로 병원 진료를 봐야하는 경우에만 전용 차량을 이용해 외출할 수 있다. 위의 방역 규정은 3월 31일 24시까지 적용이라고 되어 있어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별도의 추가 방역 규정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7일 건강관찰’ 규정이 다소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상하이 영사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시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7 정책에는 변화가 없지만 ‘7일 건강관찰’을 지정 호텔이 아닌 자가 또는 호텔 등 본인이 선택한 곳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상하이 곳곳이 봉쇄되고 학교마저 봉쇄된 상태에서 무방비로 지정 호텔에서 나온 입국자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있었다. 게다가 타 호텔 체크인을 위해서는 반드시 건강코드(健康码)가 ‘녹색’ 이어야 하는데 14일 격리 후 건강 코드가 바로 녹색으로 변경되지 않거나 처음으로 상하이에 온 입국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상하이 영사관은 “중국(상하이) 입국 예정이거나 현재 상하이에서 시설격리(14일)를 하고 있는 경우 건강코드 생성을 위한 준비(중국 유심칩 인터넷 구매 등) 및 호텔 투숙을 위한 건강 코드 녹색 전환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만약 시설 격리 후에도 건강 코드가 녹색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다음 방법을 취해야 한다.
▷ 건강코드(健康码) 화면 하단의 ‘我要申诉’ 클릭, 입력창에 관련 내용 기입
▷ 상하이 시정부 이메일(ssm@shanghai.gov.cn)로 격리 해제 통지서(解除隔离证明通知书), 핵산 검사 음성 결과서(核酸检测阴性证明书) 등을 요구하는 자료를 첨부해 건강코드 전환에 대한 심사(申诉)를 제기
▷ 상하이시 민원콜센터(12345)에 심사(申诉)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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