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우시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31일 새벽 긴급 휴교령을 내리고 대중교통 운행 중단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31일 우시 시정부 공식계정 우시발포(无锡发布)는 30일 오후 외부 유입 감염자 관련 위험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핵산검사 양성 5명, 항원검사 양성 2명이 발생함에 따라 대폭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시 내 감염자 발생 중점지역 11곳은 봉쇄식 관리에 돌입하고 3개 구(区) 전 주민을 대상으로 추가 전수조사가 진행될 방침이다.
이날 고3 학생을 제외한 우시 전 지역 탁아기관, 유치원, 학교, 학원 등은 일제히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다. 지하철, 시내버스, 관광버스, 화물 물류, 택시, 온라인 예약 차량 등 모든 영업 차량의 운행도 멈췄다.
이 밖에 마트, 농산물시장, 의료기관, 약국, 요식업(배달 서비스만 가능) 등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장소를 제외한 나머지 영업장은 문을 닫고 추가 영업 재개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시 방역당국은 전 주민을 대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삼가고 전수조사에 자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능한 타 지역 이동을 삼가고 반드시 이동해야 하는 경우 최근 24시간 내 진행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한편, 한인 밀집 지역인 우시 신우구(新吴区)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하루 간격으로 전 주민 3차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30일 신우구 방역당국은 지난 29일까지 진행한 전 주민 2차 전수조사에서 전원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