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의 올해 청명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자 수는 7541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의 영향이 덜했던 서부 지역은 여행이 활기를 되찾았다.
중국 문화관광부데이터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청명절 연휴 3일간 중국 전역의 국내 여행자 수는 7541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 국내 관광수입은 187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0.9% 감소, 2019년 같은 기간의 39.2%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인민망(人民网)은 6일 전했다.
5일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귀경하는 철도 이용객은 195만 명으로 집계된 반면 4월 2일~5일 동안 중국 전역의 철도 이용객은 851만 명에 달했다. 연휴 기간 철도국은 전염병 방역 요구에 따라 ‘1일1도(一日一图:승객 필요에 따라 탄력적 배치로 1일 1번 조정)’를 시행하며, 저위험 지역 여행객의 단거리 여행을 만족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청명철 연휴는 현지 여행 및 근거리 여행이 주류를 이뤘다. 빅데이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각 지역 방문자 중 성내(省内) 관광객이 94.9%를 차지했다. 답청상화(踏青赏花), 문화체험, 시골여행이 국내여행객의 주요 테마였다.
온라인 여행상품의 공급이 더욱 향상되었고, 각지에서 ‘관광+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온라인 여행상품은 소비자에게 더욱 특색있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클라우드 여행’ 이벤트는 관광객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미니 여행’, ‘미니 휴가’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덜 받은 서부 관광 시장은 청명절 연휴기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충칭, 시안, 쿤밍, 우루무치, 꾸이양 등의 서부 지역에서는 관광 열기가 제법 뜨거웠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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