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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홍차오전, 방범구역 9곳 외 전부 ‘봉쇄통제구역’

[2022-04-12, 10:44:50]
상하이시가 감염자 발생 상황에 따라 구역별로 세 가지 다른 방역 규정을 적용하는 ‘3구역(三区)’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각 구(区)가 후속 세부 명단을 발표했다.

12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기준, 황푸구, 징안구, 창닝구, 푸퉈구, 쉬후이구, 민항구, 양푸구, 홍커우구, 바오산구, 자딩구, 진산구, 송장구, 자딩구, 칭푸구, 펑셴구, 총밍구 등이 3구역 세부 명단을 발표했다.

3구역이란 ‘봉쇄통제구역(封控区)’, ‘관리통제구역(管控区)’, ‘방범구역(防范区)’을 통칭하는 말로 각각 최근 7일 내 양성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 최근 7일 내 양성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 최근 14일 내 양성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을 의미한다.

상하이시 방역 규정에 따라 ▶봉쇄통제구역은 ‘7일 봉쇄관리+7일 자가 건강 모니터링’ 실시로 봉쇄 기간 집 바깥 외출이 제한되고 ▶관리통제구역은 ‘7일 자가 건강 모니터링’ 실시로 단지(小区) 바깥 외출, 모임이 제한되며 ▶방범구역은 ‘사회 통제 강화, 모임 규모 제한’ 실시로 거리/진(街镇) 범위 안에서 외출이 허용된다.

각 구별 세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교민들의 최다 거주 지역인 민항구 홍차오전의 경우, 1차 명단에서 光明乳业吴中路578号, 580号, 申能集团大楼, 科技绿洲1-3期, 延安西路3500号(市政养护), 古北路1699号(商务广场), 顶新集团W广场及景上境, 吴中路999号, 虹桥总部1号, 新意城宜山路1618号 등 방범구역 9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봉쇄통제구역으로 분류됐다.

방범구역 대다수가 빈 오피스빌딩, 쇼핑몰 등이라는 지적에 민항구는 거주민 전원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기존 방역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명단은 전수조사 결과 및 감염자 발생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상하이 본토 감염자는 2만 3342명(확진 994명, 무증상감염 2만 2348명)으로 전날(2만 6087명)보다 약 10% 줄었다. 지금까지 상하이 본토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푸동신구의 경우, 지난 10일 신규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40% 이상 감소했고 민항구도 30% 가까이 줄었다. 반면, 상하이 쉬후이구, 황푸구, 홍커우구 등 푸시 지역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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