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민항구가 택배 기사, 배달원, 물류 관계자 등 생활 물자 보장 인원을 한 시설에서 거주하게 하는 ‘집중 거주’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21일 진르민항(今日闵行)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좐차오전(颛桥镇)에 위치한 그린트리 인(格林豪泰) 호텔에 상하이 징동 배달원 112명이 집중 거주하고 있다. 생활 물자 보장 인원의 코로나19 감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해당 집중 거주지는 환경 소독, 폐쇄식 관리, 건강 모니터링 감시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정문에는 임시 핵산검사소를 설치해 매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모든 배달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중 거주지 의료진은 “택배 기사, 음식 배달원 등 중점 업종 직원의 경우, 혼합 검사가 아닌 단일 검사가 진행된다”며 “검사 결과에 이상 반응이 나오면 재검사 없이 즉시 격리 조치되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우징전(吴泾镇)은 호텔, 여관 등이 격리 장소로 쓰이자 KTV와 발 마사지점 등 독립된 방과 화장실이 있는 장소를 징동, 톈마오, 어러머, 메이퇀 등 배달원들의 임시 집중 거주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시 집중 거주지에서 생활하는 배달원은 하루 배달 물량이 1만 건 이상으로 배송 업무 외에는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