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하이가 3구역(三区) 전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실시한다.
25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자오단단(赵丹丹)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5일 열린 전염병 언론브리핑에서 상하이시는 지난 22일부터 사회면 칭링(社会面清零) 실현을 위한 9대 행동을 실시한 데 이어 26일 봉쇄통제구역(封控区), 관리통제구역(管控区), 방범구역(防范区) 내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시민들은 빈번한 코로나19 핵산검사가 불필요하다며 자가 항원검사로도 충분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의견에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항원검사의 민감도는 핵산검사보다 낮고 감염 초기의 경우 항원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항원검사는 핵산검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연속 수차례 실시하는 핵산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야 빠른 시일 안에 사회면 동태 칭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산구, 총밍구 이어 송장구도 ‘사회면 칭링’ 첫 달성
지난 24일 상하이 송장구가 ‘사회면 칭링’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진산구, 총밍구도 사회면 칭링을 달성한 바 있다.
사회면 칭링이란 격리∙통제 구역이 아닌 정상 활동 구역에서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24일 송장구에서 보고된 신규 감염자 417명(확진 35명, 382명)은 모두 통제 지역 거주자로 격리 관찰 중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5일 상하이 본토 실제 신규 감염자는 1만 6012명으로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사망자는 5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본토 신규 사망자는 지난 9일 연속 발생하면서 누적 190명까지 늘었다. 현재 상하이에서 치료 중인 중증, 위중증 환자는 287명으로 당분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