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 칭링(社会面基本清零)을 달성한 지역 위주로 조금씩 봉쇄가 해제되고 있는 와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3일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민항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한국의 한 프렌차이즈 업체 구매담당 주재원으로 올해 나이는 만 44세에 불과했다.
이 아파트는 현재 관리통제구(管控区)로 매주 3회 핵산검사, 4회 진단키트(항원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위원회는 최근 이 남성이 핵산검사를 하지 않고, 항원검사 결과가 올라오지 않자 직접 공안과 함께 남성을 찾아갔다가 싸늘하게 주검이 된 남성을 발견한 것이다.
함께 온 공안은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고 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도 객관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남성이 평소 고혈압 증세가 있었고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것 뿐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지난 달부터 봉쇄된 상태였고 이번 달에도 계속 홀로 재택근무를 하다가 노동절 연휴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쇄만 아니었다면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현지 교민 사회에서는 물론 한국 언론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380명의 해당 아파트 위챗방에는 "두렵고 외로웠을 시간 이제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전조증상이 있었어도 병원가기 어렵다보니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된 것 같아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등 하루 종일 애도 글이 쇄도했다.
교민 사회에도 알려지면서 위챗방 마다 "홀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 시간에 사연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으로 보내신 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안타까운 비보에 가슴이 저립니다. 상하이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만 힘내시라는 말씀 전합니다" 등 봉쇄 속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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