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상하이에 제 2의 공장을 증설, 글로벌 최대 수출 허브로 삼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을 비롯한 중국 현지언론은 로이터통신의 3일 보도를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에 제2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추가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능력을 2배로 끌어올려 테슬라의 글로벌 최대 자동차 수출 허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알려지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일 상하이 린강특구(临港特区) 정부에 감사 서한을 보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조업 재개을 위한 노력과 물자 이동, 직원들의 업무 복귀와 폐쇄환경 생산 진행 및 공장내 소독 작업 등의 도움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상하이 공장의 현재 단지 인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신축 공장에서는 모델3와 모델Y를 연간 45만 대 생산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지난해 출하량은 48만 대로 지난해 테슬라의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의 51.7%를 차지했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상하이의 코로나 확산 여파로 지난 22일간 생산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19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이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지난 2019년 말 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래 최장 기간 생산을 중단한 사례다. 이 기간 생산량은 5만대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테슬라와 상하이 정부에 논평을 요구했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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