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한달 넘게 고강도 방역 통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상하이 내 누적 7개 구(区)(奉贤, 金山, 崇明, 青浦, 松江, 普陀, 嘉定)와 푸동신구 일부 거리/진이 ‘사회면 칭링(社会面清零)‘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면 칭링이란 격리∙통제 구역이 아닌 정상 활동 구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6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는 이날 오전 열린 상하이시 전염병 방역통제공작 신문발표회에서 우칭(吴清) 상하이시위원회 상무부시장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우 부시장은 지난 3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상하이에서 보고된 본토 확진자는 5만 5131명, 무증상감염자는 54만 2293명으로 총 60만 명에 이르는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본토 감염자 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실질감염재생산지수(Rt)는 열흘 연속 1 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양성 검출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단일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사흘간 5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들 대다수는 봉쇄통제구역 또는 격리 인원 중 발견되어 사실상 현재 지역사회 전파 위험은 효과적으로 억제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상하이 ‘3구역(三区)‘ 중 외출이 전면 금지된 봉쇄통제구역 거주 인구는 당초 1500만 명에서 현재 235만 명까지 줄었다. 거주단지 외출이 가능한 관리통제구역 거주 인구는 178만 명에서 430만 명으로, 거리/진 외출이 가능한 방범구역 거주 인원은 480만 명에서 1667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우 시장은 사회면에서 여전히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어 지역사회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상하이시는 이미 사회면 칭링을 달성한 구는 재확산을 철저히 방지하는 한편 나머지 구는 엄격한 관리, 전수조사, 전면 역학 조사, 전 주민 소독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실시해 조속히 사회면 칭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칭링’을 위한 ‘10대 방역 행동’으로 이번 ‘상하이 보위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0대 행동’이란 ▶노후 단지, 건설 현장, 양로원 등 중점 장소 및 배달 등 중점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 칭링 작업 ▶’3구역’ 분류 요구에 따른 지역사회 관리 통제 ▶핵산+항원 결합 전수조사 실시 ▶2+4+24 원칙 고수, ‘3공(三公)’ 협동 기제 정착, 역학조사 전개 ▶사응사진(四应四尽) 요구에 따라 신속히 지역사회 전파 고리 차단, 이송 격리 조치 ▶거점병원, 팡창병원, 격리용 임시주택, 핵산 샘플, 검사 등 자원 최적화로 격리 시설 확장 ▶고위험군 대상 중의약 방역 개입 확대 ▶소재지 책임 이행, 구역 별로 청결 소독 작업 전개 ▶상하이 이탈자 관리 강화, 원칙상 상하이를 벗어나면 안 되나 반드시 이동해야 하는 경우 핵산검사, 항원검사 증명, 건강코드 ‘그린코드’ 엄격히 확인, 지역 협조 강화로 즉시 관련 정보 전달, 전염병 외부 유출 방지 ▶소재지 및 행정주관부서의 방역 책임을 강조하고 각 방역조치를 엄격히 이행하도록 압력 등을 의미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