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편의점(便利店)이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最不便利) 가게’로 불리고 있다.
최근 앙스뉴스에 방영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 편의점은 후난성 스뉘자이관광구(石牛寨旅游区)의 산 절벽 중턱에 위치한다.
면적이 2제곱미터에 불과하며, 강철봉으로 널빤지 한 장을 지탱해 건설했다. 비좁은 공간에는 한 사람이 들어앉아 가게 일을 보고 있는데, 아래쪽은 120m 깊이의 절벽이다.
관광구 관계자의 소개에 따르면, 이 편의점은 지난 2017년 건축돼 2018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원래 이곳 관광지 절벽에는 ‘플라잉 라이더’ 체험 놀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는데, 등반가들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음료수 등을 지니지 못한다. 때문이 등반 후 1~2시간이 지나면 목이 말라 물을 찾게 마련. 이때 절벽 위에 위치한 편의점은 구세주처럼 물과 음료수를 제공한다.
이곳 편의점에는 광천수, 기능성 음료, 빵, 쵸콜릿 등의 간단한 생필품을 판매한다. 광천수는 1병에 2위안으로 지상에서의 판매 가격과 동일하다.
가게 직원들은 상품을 가게까지 운반하기 위해 밧줄을 이용해 절벽을 타고 올라간다. 가게 직원은 비록 수고롭긴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가게를 에너지 주유소 같다며 고마워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일하는 데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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