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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더위 기운 살려주는 여름 보양

[2022-05-22, 16:29:30] 상하이저널

따듯한 봄 날씨가 지나고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낮에는 여름처럼 덥고 저녁엔 급격히 쌀쌀 해져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겠다.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건강한 여름철 보양법에 대해 소개한다. 여름철은 장마와 무더위 등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음식에 균이나 독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각종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져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자칫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더운 여름일수록 ‘몸을 편안하게 하여 건강을 잘 돌본다’는 보양(保養)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폭염을 이기는 데 도움되는 보양식 

건강은 ‘인체 내부의 자연스런 순환’과 ‘외부와의 조화’가 있어야 유지된다. 기온이 올라가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배출해 열을 방출하게 된다. 이때 수분과 무기질 등이 함께 빠져나가 피로감을 느끼고 쉽게 지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름철은 더위와 습기에 의한 부담을 인체가 견딜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의 손실을 방어해야 하는 때이다. 이를 위한 보양식으로 삼계탕과 장어구이, 아구탕 등이 있다.  

생맥산차를 만들어 얼음 동동

 
생맥산 백숙으로 영양 산방 삼계탕 만들기

보양식과 함께 먹는 여름보약 

보약은 질병 치료보다는 예방과 건강유지를 위해 먹는 한약이다. 더운 여름철, 특히 기운이 쉽게 떨어지고 더위를 많이 타면서 위장기능이 냉한 사람들은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보양식이 여름에 필요하듯, 보약도 여름철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추위보다는 더위를 잘 못 견딘다면 여름보약을 챙겨 먹는 습관이 나쁘지 않다.    

생맥산(生脈散) 

한방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생맥산을 처방한다. 여름의 더위에 지져 늘어질 때 기운이 살아나게 하는 대표적인 여름보약이다.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물에 달인 것으로 약성이 세지 않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 대신 마시는 것이 좋다. ‘생맥산’은 ‘맥을 살아나게 하는 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동의보감을 보면 ‘사람의 기(氣)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즉 맥문동으로 갈증을 멎게 하고 인삼으로 기운을 끌어올리며 오미자로 혈류를 개선시킨다.
 
인삼이 부담스럽다면 황기(黄芪) 

생맥산으로 대체  그렇다면 생맥산은 누구나 아무 때나 복용해도 좋을까? 그렇지는 않다.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맥문동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소화불량, 설사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인삼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인삼 대신 황기(黄芪)를 넣어 생맥산의 효과는 유지시킨 채 심장과 비장의 기운을 살려주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대추와 감초를 추가해 먹을 수도 있다.  


최희선 원장 

•상하이 중의약대학부속 악양중서의결합병원 중의외과(피부과) 의학 석사 졸업 
•现 상하이 구베이 피스클리닉,푸동 란하이 국제메디컬센터 피부과 의사 
•전문 치료 분야: 여드름, 습진, 건선, 무좀, 아토피 등 피부질환, 통증 및 부인과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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