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이어 오는 30일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재개장 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여행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2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28일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측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오는 6월 30일부터 재개장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가 여름방학 전에 모두 재개장 되면서 전국적으로 여행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재개장 소식 이후 각종 온라인 여행 사이트에서 디즈니랜드 관련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한 사이트는 6월 28일 오후 ‘디즈니’ 연관 검색어 방문자수가 전날 대비 655% 늘었고 상하이 도시 연관 검색어 방문자수가 100% 증가했다.
디즈니랜드 재개장으로 상하이의 다른 관광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취날(去哪儿) 통계에 따르면 6월 28일 상하이 관광지 검색량이 전날보다 100% 늘었고, 상하이의 모든 관광지 티켓 판매량이 80% 증가했다. 현재 상하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고아지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상하이 하이창 해양공원, 상하이 야생동물원, 상하이 환러구, 상하이 동물원, 상하이 마야하이탄 수상공원, 동방명주, 상하이 하이완국제삼림공원, 진산식물원, 진산도시해변 순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한 테마파크는 관광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한다. 현재 전국 3041개 테마파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덕분에 6월 1일~6월 28일까지 전국 테마파크의 티켓 판매량은 5월보다 100% 증가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베이징 유니버셜에서 전국 판매량의 2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취날 측은 예상했다.
최근 1주일 동안 전국의 테마파크 티켓팅 순위는 베이징 유니버셜, 청두 환러구, 우후 수상파크, 광저우 장펑 수상파크, 베이징 야생동물원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에서 테마파크의 재개장을 기다리는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테마파크와 연계되어 호텔 예약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취날에 따르면 최근 1주일동안 전국의 호텔 예약량이 이미 2019년 같은 기간 수준을 넘어섰다. 창사의 경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고, 하이커우 29%, 포산 20%, 충칭 19%, 청두 12%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싼야 호텔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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