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에서 콜레라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다.
11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우한시 우창(武昌)구 질병통제센터는 이날 “지난 9일 밤 우한대학에서 감염성 설사 환자가 발생했다”며 “해당 환자는 구토, 설사, 미열 증상이 있으며 혈청 검사에서 콜레라균 O13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어 “환자는 현재 치료 중으로 병세는 통제가 됐고 증상은 사라졌다”며 “질병당국은 관련 인원을 대상으로 검사, 추적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장소를 임시 폐쇄하고 소독을 진행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의 감염으로 급성 설사가 유발되어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중국에서는 전염이 빠르고 전파 범위가 광범위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보다 한 단계 높은 갑류(甲类) 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한대학 한 재학생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으로 질병당국은 우한대학 공학부 8호 기숙사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항문 검사를 진행하고 예방성 약물을 보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5일 이후 기숙사에 투숙한 학생은 즉시 기숙사로 돌아와 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콜레라 확진자 수는 11명, 5명, 2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