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 산하의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 더우인 해외판)이 올해 처음으로 고객 평균 이용시간에서 유튜브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홍콩경제일보(HKET)는 연구기관 data.ai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틱톡 가입자의 월 평균 사용시간은 23.6시간으로 유튜브 23.2시간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틱톡 사용자가 매일 평균 47분을 틱톡 영상을 보는 데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틱톡 월 평균 사용자 수는 15억 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용자가 많은 응용프로그램으로 부상했다. 틱톡 사용자의 분기별 소비액은 8억 4000만 달러(1조 1033억원)로 전년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이중 미국 이용자의 사용료는 전년 대비 1.25배로 가장 많은 수입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6월 더우인(抖音)과 틱톡의 다운로드 수는 6500만 건으로 전세계 모바일 앱 비게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중 더우인의 다운로드 비중이 13%, 틱톡 인도네시아 시장의 다운로드 비중이 12%를 차지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5200만 건으로 2위에 올랐고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가 각각 3~5위에 랭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쇼트 클립 시장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 2020~2022년 업계 규모는 연 복합 성장률 44%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2023~2025년 시장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연 복합 성장률 16%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쇼트 클립 시장 규모는 7000억 위안(135조 7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