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없어서 못 판다는 마오타이(茅台) 아이스크림에서부터 얼궈터우(二锅头)맛 탄산수까지 바이주 맛 간식이 늘고 있다. 한 가지 걱정은 이런 바이주가 들어간(혹은 향이 첨가된) 간식을 먹고 운전을 하면 음주운전이 되는 가이다.
24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실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해 보았다. 얼궈터우의 경우 초록색 병, 빨간색 라벨까지 바이주 얼궈터우 병이 연상된다. 뚜껑을 따면 가스 빠지는 소리와 함께 알코올 향이 함께 코를 찌른다. 정확한 실험을 위해 얼궈터우 탄산수를 마신 직후와 1분 후의 알코올 수치를 측정했다.
마신 직후의 검사 결과에서는 13mg/100mg의 결과가 나왔다. 아주 낮은 수치였고 1분 후 검사 결과에서는 아예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실험을 진행한 경찰관에 따르면 이 탄산수는 생김새와 맛 모두 얼궈터우와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사실은 탄산 기체로 인한 착각에 불과하다. 결국 알코올 성분 자체는 들어가 있지 않으니 음주운전은 아니다.
그렇다면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은 어떨까?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성분을 보면 실제로 53도 페이텐(飞天)마오타이가 1.6~2% 가량 함유되어 있다고 나온다. 지난 7월 지무신문(极目新闻) 기자가 직접 실험한 결과 아이스크림 먹은 직후에는 16mg/100mg의 알코올이 검출되었다. 5분 후에는 4mg, 10분 후에는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즉, 바이주가 아주 소량만 함유되어 있어 일상생활에는 어려움이 없다.
한편 중국 공안부의 ‘차량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과 검사’ 규정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 농도 100mg 당 알코올 농도가 20mg 이상이면 음주운전으로 판단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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