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배포한 1차 소비 쿠폰의 당첨률이 44.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지난 26일 상하이시 정부는 총 200만 명의 당첨자에게 100위안 상당의 아이거우상하이(爱购上海) 할인 쿠폰 세 장을 발급했다.
100위안 소비 시 50위안 할인 쿠폰 1장, 50위안 소비 시 25위안 할인 쿠폰 2장으로 신청자 453만 200명 중 200만 명이 쿠폰을 손에 넣었다.
소비 쿠폰 사용처는 상하이 내 27만 8500여 곳에 달한다. 이중 유통업체는 9만 1400곳, 요식업체 17만 5300곳, 문화관광업체 1만 1800곳 등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핀둬둬(拼多多), 웨이핀후이(唯品会) 플랫폼에서 ‘아이거우상하이’를 검색하면 상하이 전자 소비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채널로 이동할 수 있다.
배달 어플 메이퇀(美团), 어러머(饿了么) 등도 소비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메이퇀 내 소비 쿠폰 사용이 가능한 업체 수는 8만 곳 이상으로 음식점 배달, 식당 내 취식, 호텔, 입장료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러머의 경우, 스타벅스, KFC, 피자헛, 맥도날드, 다룬파(大润发), 라이이펀(来伊份) 등 브랜드를 포함한 수십만 요식업체에서 소비 쿠폰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 허마(盒马), 징동(京东) 등에서도 자유롭게 소비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상하이 시민들의 소비 쿠폰의 당첨 및 사용 후기가 현지 SNS를 통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낭비 없는 소비 쿠폰 사용 공략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똑소리 나는 쿠폰 사용 방법’으로 꼽히는 방법은 쿠폰으로 기프트카드를 사는 방식이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허마(盒马), 씨트립, 월마트, 징동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100위안, 50위안의 기프트카드를 소비 쿠폰으로 절반 가격에 살 수 있어 가장 합리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2차, 3차 소비 쿠폰은 각각 9월 말, 10월 말 발행한다. 발행 규모는 1차 2억 위안보다 더 큰 5억 위안, 3억 위안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