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메타버스 기업이 중국 최초의 AI 로봇 신임 CEO로 선임해 화제다.
환구시보(环球时报)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메타버스 기업 ‘넷드래곤웹소프트’(网龙网络)가 “AI 로봇 탕위(唐钰)를 CEO로 임명한다”면서 지난달 25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탕위가 조직관리 사무 및 전략 실행을 책임지고, 메타버스 조직의 구축을 통해 조직 모델의 최적화와 관리 효율 제고 및 인재 정책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탕위는 넷드래곤의 첫 디지털 임원으로 지난 2017년 9월 6일부터 넷드래곤의 부회장을 역임했다.회사의 AI+매니지먼트, 메타버스 조직 전략 기획 및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였다.
탕위는 넷드래곤이 자체 개발한 AI 로봇으로 높은 모방 능력과 생동감 있는 표정·동작으로 커뮤니케이션에 강한 친화력을 갖추었다. 최근 2년간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9년 설립된 넷드래곤은 푸젠성 푸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의 초기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2010년 교육 분야에 진출해 교육 콘텐츠와 교육 자료의 디지털화, 교학 체험 및 교학 과정의 가상화를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192개국, 200여만 개 교실에 1억5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일찌감치 메타버스 영역에 진출해 2021년 첫 블록체인 메타버스 게임을 기획했다.
2007년 11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70억4000만 위안,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13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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