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SNS 상에서 ‘마이클(Micheal_小鱼)’이라는 ID 계정에 이미 돌아가신 분의 코로나 검사 결과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1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검사 당사자는 지난 8월 3일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지만 코로나 검사 결과는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시글에서 언급한 검사자는 상하이 양푸구에 위치한 한 양로원이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뒤 원본 게시글이 삭제되어 ‘가짜 뉴스’라고 여겼지만 오후 4시 9분경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모든 분들의 관심으로 일이 빠르게 해결되었다”라고 되어있다. 기존의 게시물에 대한 내용을 관련부처에서 확인한 결과 자신의 집안 어르신과 함께 같은 요양원에 동명이인인 다른 환자가 있었고, 그 환자와 검사 내용이 바뀌었던 것이다. 두 환자의 핵산마(核酸码)를 관리할 때 오류가 있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를 정정했다.
코로나19 기간 중 이처럼 동명이인 간의 검사 결과가 뒤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관련 부처의 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명이인이라고 하더라도 코로나 검사할 때는 신분증을 증거로 하는데”, “이 두 사람은 이름도 같고, 신분증 번호도 같고, 연락처도 같고 뭐 그런 우연인 것이냐?” 라며 단순한 행정상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황당해 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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