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중국 문화와 관광부에서는 여행객들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한편 여행 목적지 도착 후 현지에서 PCR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고 27일 신민망(新民网)이 전했다. 사실 이 ‘도착 후 PCR 검사’는 9월 초부터 여러 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식이다.
28일 일조일보(日照日报)에 따르면 국무원은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경절 특별 방역 수칙에 따라 현지 PCR 검사를 시행하고 이미 여러 곳에서 양성 반응자들을 효과적으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10월 31일까지 시행 예정이었던 도착 후 PCR 검사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착 후 PCR 검사’란 여행 등의 목적으로 타 지역을 방문한 경우 도착하자마자 공항, 기차역, 터미널, 고속철, 항구 등에서 PCR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출발하기 전 받았던 PCR 검사와 별개로 도착 후 또다시 검사를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PCR 검사는 전국적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왜 또다시 도착 후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2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서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전파력이 강하고 돌파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공항, 고속철, 시외버스 등 인파가 집중되어 있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전파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장소를 중심으로 도착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쑤성 쉬저우(徐州), 네이멍구, 샨시(陕西) 웨이난(渭南), 저장 원저우(温州), 산시 신저우(山西忻州), 저장 융캉(永康) 등지에서는 이미 고속도로, 공항, 버스를 이용했던 여행객(또는 방문자)들이 현지 도착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반면 지난 9월 12일 허난성 정저우(郑州)시 공항에서는 신장에서 정저우로 도착한 한 승객이 고의적으로 핵산 검사를 받지 않고 기차와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했고 결국 4일 후 핵산 검사에서 양성 감염자로 집중 격리소로 이송된 사건도 있었다.
한편 런민망에서 강조한 여행 시 지켜야 할 개인위생수칙으로는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기, 청결 상태가 좋고 통풍이 잘 되는 호텔을 선택하기, 최대한 뷔페 등의 개인 식기를 사용하는 장소를 선택하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금보다는 QR 결제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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