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중국의 자동차 총 수출량이 처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앙스재경(央视财经)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가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 중 하나는 신에너지 분야의 급속한 성장이다. 5년 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가 속속 수출되기 시작했다. 주로 초소형·저속 전기차가 주종을 이루었고, 평균 판매가는 5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기술의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탄소배출 제로’라는 세계화 추세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의 수출 속도이 빠르게 늘고 있다.
모 자동차 그룹의 부사장 엔지니어 주쥔(朱军)은 “중국의 자동차 표준은 유럽의 표준을 참고하여 모터와 배터리의 차량 운용을 개발 한다. 또한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완성차 개발의 시간을 단축했다.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 연구 개발의 가속화와 전체 산업 체인의 성숙으로 국내 신에너지차는 제조 비용에서 명백한 이점이 있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를 달성하고, 배기가스 제로 차량은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2025년), 네덜란드(2030년), 덴마크(2030년), 스웨덴(2030년) 등의 국가에서도 '연료차 판매 금지' 일정을 잇달아 발표했다. 국제 자동차시장의 전동화 전환 추세도 중국산 신에너지차 수출의 황금기를 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관세총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전기차 수출량은 56만2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고, 총액은 783억4000만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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