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는 게 괴로워요”
방광은 소변 저장 및 배출 기능을 수행하는 비뇨기 조직이다. 만약 방광에 세균이 침투했다면 염증을 일으켜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방광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간균 등이 꼽힌다.
방광염 증상
방광염 주요 증상으로 치골 부위 및 하복부 통증, 배뇨 통증, 배뇨장애, 혈뇨, 악취 등이 있다. 보통은 방광의 감각이 예민해져 소변을 참기 힘들고 배뇨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스트레스, 잘못된 배뇨습관, 비만과 변비, 완경기 이후 질과 요도의 탄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또 요실금은 골반근육과 요도괄약근이 약해져 복압이 증가할 때마다 소변이 새는 질환으로 임신·출산과정을 거치면서 골반근육이 회복되지 않았거나 스트레스, 비만 등이 원인이 된다.
대부분 여성 환자
방광염 환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요도가 짧아서 세균이 방광까지 침투하는 과정이 용이하다는 신체적 특성 때문이다. 게다가 장 내부 세균이 회음부, 질 입구 등에 쉽게 증식하여 방광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혈뇨가 있다면 악성종양 가능성도
방광염은 문진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 소변균 배양검사등을 통한 감별진단으로 확진할 수 있으며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방광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초기 치료가 늦어지면 영구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혈뇨가 있다면 악성종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방광염 치료
방광염 치료를 위해서는 소변검사와 배양검사로 세균의 종류와 항생제 감수성을 확인한다. 단순 방광염의 경우 항생제를 3~5일 정도 복용하면 호전된다. 문제는 방광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방광염이 재발했다면
재발성 방광염이라면 발병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 방광 내시경 등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항생제 처방, 방광 내 약물 주입, 면역강화 요법 등을 실시해 근원 치료에 돌입한다.
방광염 재발 원인 중 하나로 진단 오류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세균에 감염됐는지, 어떤 세균 종류인지 여부를 상세히 체크하지 않고 무작정 항생제를 처방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과민성 방광, 간질성 방광염이라면 단순 항생제 처방만으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한 뒤 치료에 나서야 한다.
또한 치료가 끝까지 이뤄지지 않아 방광염 재발로 이어지기도 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다가 증상이 호전됐다고 판단해 환자 스스로 치료를 임의 중단하는 경우다. 이는 방광염 재발뿐 아니라 만성 방광염 발병 가능성마저 높이는 요인이다.
면역력 강화 최우선
끝으로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다. 과음, 과로, 스트레스, 영양 부족, 기저질환 등에 의해 전신 면역력이 저하됐다면 세균 방어 능력이 취약해진다. 따라서 방광염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함과 동시에 면역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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