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닷새간 개최되는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앞두고 상하이가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1일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아시아, 중국 최초로 선보이는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온라인 디지털 박람회(e-CIIE)에 수천 개의 기술 장비 전시품이 집중 전시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모인다.
이번 박람회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3대 기업, 10대 의료기계 업체, 10대 제약업체, 10대 자동차 제조 기업 등을 포함한 세계 500강 기업과 업계 선두 28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밖에 ‘일대일로’ 연선 국가 40개 기업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13개 국유기업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장은 기술장비, 식품 및 농산품, 자동차, 소비품, 서비스무역, 의료기계 및 의약 보건 등 6대 전시 구역으로 나뉜다. 이 밖에 올해는 중국 대외개방 발전 성취 전용 구역, 성(省), 구(区), 시(市) 전용 구역, 전시업체-투자업체 전용 구역 등 종합 전시 구역이 추가 신설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박람회는 350개의 전시 업체가 출품한 수천 개의 전시품이 클라우드 형식으로 전시된다. 디지털 박람회는 클라우드 전시, 클라우드 발표, 클라우드 라이브 방송, 클라우드 협상 등 네 가지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상하이 공안 및 방역당국은 수입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방역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상하이 관련당국은 수입박람회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상하이 도착 전 48시간 내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고 박람회 개막 3일 전 주최측의 참석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관련 당국의 ‘7+3(집중격리 3일+자가격리 3일)’ 격리 의무 및 핵산검사 조치를 반드시 준수하고 박람회장 입장 전 10일 내 국내 위험지역을 방문한 경우, 참석이 금지된다고 규정했다.
또, 박람회 참석 인원은 반드시 입장 14일 전에 코로나19 백신 전 과정과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람회 개최 기간, 모든 입장객은 반드시 최근 24시간 내 진행한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N95/KN95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내 식사 시 ‘장소마(场所码)’ 또는 ‘QR 출입관리 스캐너(数字哨兵)’ 스캔을 해야 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