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봉쇄되면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제품 출하가 늦어지고 있다.
7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홈페이지는 6일(현지시각)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의 수요 호조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예상보다 저조해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받는 데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알렸다.
애플은 이에 대해 “정저우에 위치한 주요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조립 라인이 코로나19 여파로 생산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애플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9월 9일 아이폰14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이 중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는 9월 16일 정식 발매됐다. 현재 중국 홈페이지에서 이 제품을 예약하려면 몇 주가 걸린다. 가령 11월 7일 예약할 경우, 11월 29일부터 12월 6일에야 배송이 가능해 3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아이폰14 프로는 7999위안, 아이폰14 프로맥스는 8999위안이다.
폭스콘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정저우 공장은 지난 2010년에 설립돼 약 30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푸본리서치(Fubon Research)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아이폰 파운드리 업체로 전 세계 아이폰의 70%를 폭스콘이 생산하고 있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공급망 제한으로 소비자들이 새 제품을 받기까지 몇 주씩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앞서 10월 팀 쿡 애플 CEO는 재무보고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이 휴대폰 판매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리미엄폰인 아이폰14 프로와 14 프로맥스 출시 이후 공급이 제한돼 왔다”고 밝혔다. 애플은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생산 정상화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아이폰 기본 에디션과 플러스 에디션 업그레이드 폭이 제한적이다. 앞서 복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프로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다른 모델보다 훨씬 강하다”고 전했다. 궈밍치(郭明錤) 톈펑인터내셔널(天风国际)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폭스콘 모회사인 훙하이(鸿海)에 아이폰14의 라인업을 아이폰14 프로 시리즈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고, 생산라인 전환 후 2022년 하반기 프로 모델 출하량이 전체의 60~6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저우 폭스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 아이폰 생산능력의 10%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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