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80허우(80后: 80년대 출생)’ 여성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카타르로 향한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상하이의 한 인터넷 회사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올해 월드컵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다”면서 “나의 우상을 응원하기 위해 회사를 사직하고 카타르로 향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2006년 메시의 첫 월드컵 참가 때 열성팬이 됐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월드컵 경기를 직관한다.
3번째 월드컵 경기에 참관하지만 이번 월드컵 참가 비용이 가장 비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숙박비, 티켓 비용이 모두 매우 비싸지만, 메시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한 달 동안 체류할 예정이며, 비용은 8만~10만위안(약 1895만원) 가량이 든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쫓아 사는 사람이 부럽다. 그녀의 세계는 기쁨이 가득할 것이다”, “용기있는 행동을 존경한다”, “취미생활과 개인의 삶이 일에 따른 보수보다 중요하면 굴레가 없는 삶”이라면서 그녀의 과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는 “그 돈을 부모님이나 가족들을 위해 쓰는게 훨씬 가치있다”, “월드컵도 부익부 빈익빈”, “일반 청년들에게 패배감을 안기는 소식” 이라면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판적인 내용에 대해 그녀는 “사직은 이미 오래 전에 계획한 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사직서를 내는 것을 독려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나 삶에서 열렬히 사랑하는 것이 있을 테고, 이런 사랑이 있어야 세월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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