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 31개 성(省) 취업 인구의 평균 임금이 해마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도시와 읍 비민영(非私营) 기업의 직원 평균 임금은 10만 6837위안(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458위안(180만원) 늘어난 9.7%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10만 위안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전국 민영 기업의 직원 평균 임금은 6만 2884위안(1190만원)으로 전년 대비 8.9%(5157위안) 증가했다.
임금 통계 조사에서 비민영 법인 기업은 국유, 그룹 기업과 공동 생산·투자하는 기업 연합체, 주식제 기업, 외국인 투자 기업, 홍콩·마카오·타이완 투자 기업 등을 포함한다.
지역별로 보면, 비민영 기업 중 베이징, 상하이, 티베트, 톈진, 저장, 광동, 장쑤, 칭하이, 닝샤, 충칭 등 10개 지역이 10만 위안을 넘어 상위 10위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 두 지역의 비민영 기업 평균 임금은 19만 위안을 돌파해 타 지역을 크게 앞질렀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 업계가 20만 1506위안(3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과학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15만 1776위안), 금융업(15만 843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업계의 평균 임금은 각각 전국 평균치의 1.89배, 1.42배, 1.4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특히 베이징, 상하이 두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 중국 중부, 동북부 지역의 평균 임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민영 기업의 평균 임금이 9만 위안을 밑도는 지역으로는 허난, 헤이롱장, 산시(山西), 허베이, 지린, 장시, 간쑤, 후난, 랴오닝, 광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