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배달원 중에서 양성자가 속출하면서 이들이 일제히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것. 배달 앱에서 확인한 결과 2.5km에 불과한 거리임에도 최소 배송 시간은 1시간 30분에 달한다. 심각한 경우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만두 가게라도 최소 배송 시간은 44분이나 걸린다. 직접 나가도 되지만 최대한 바깥출입을 줄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시간이라도 기다려서 배송을 받고 있다.
배송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배달원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근무를 강행하고 있다. 22일 중화망(中华网)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江苏省苏州)에서 한 배달 직원이 바닥에 쓰러졌다. 현지 배달 직원 중 양성 감염자가 많아져서 인력이 부족하자 39도가 넘는 고열에도 계속 배송 업무를 하다가 결국 쓰러지게 된 것이다. 시민들의 제보 영상을 보면 바닥에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계속 핸드폰으로 배송 업무 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이 배달원은 주변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진 출처: 중화망(中华网)>
결국 상하이상무(上海商务) 협회에서는 “현재 휴직 중인 시민이나 아직 복직하지 않은 배달원이 있다면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서 업무에 복귀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복직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을 하고 싶어도 업무 지원자 대부분이 전동차가 없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주일 동안 메이퇀 와이마이는 상하이 지역에만 배송 보조금 800만 위안을 지급했다. 앞으로 1개월 안에 2000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인력 부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12월 16일부터 현재까지 베이징, 상하이, 장쑤, 충칭 등 각 지의 시장 감독 관리 부처에서도 배달원 지원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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