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정점 기간 1일 신규 감염자 200만 명 돌파할 것"
광저우 장례식장 "업무 과중으로 발인 서비스 중단"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 발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코로나19 무증상감염자 집계를 중단한 지 10여 일 만이다.
25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이제부터 하루 전염병 정보는 더 이상 발표되지 않으며 참고 및 연구 목적으로만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관련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사망자 수가 실제 본토 상황과 큰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앞서 실제 감염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지난 14일 코로나19 무증상감염자 집계를 중단한 이후 매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발표해 왔으나 본토 발열 진료소에 환자가 몰리고 화장터에 시신이 급증하는 현장 상황에도 매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각각 2500명 이하, 5명 이하로 축소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구체적인 감염자 수 발표를 꺼리는 본토 분위기 속에서 저장성 위건위는 25일 오후 이례적으로 현지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공개했다.
위신러(俞新乐) 저장성 위건위 부주임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저장성의 1일 신규 감염자 수가 이미 100만 명을 돌파했다”며 “현재 감염 상황으로 예측하면, 저장성의 감염자 수는 곧 정점을 찍은 뒤 신정 전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위 부주임은 이어 “저장성의 감염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면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대 2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며 “정점 시기는 일주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저우시 민정국은 24일 위챗 공식계정에서 광저우시 장례서비스센터가 최근 업무 과중으로 발인 서비스를 오는 2023년 1월 10일까지 임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