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부터 한국 중앙 방역 대책 본부의 규정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한 모든 입국자는 한국 도착 후 PCR검사를 실시한다. 5일부터는 모든 중국발 승객은 탑승 전 48시간 이내에 PCR검사 음성 보고서를 의무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발이 계속된 가운에 실제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승객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1일 한국에 친구를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중국인 관광객 티나(Tina)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녀는 세관을 통과한 뒤 외국인 전용 통로에 줄을 섰고 한 직원이 그녀에게 “14일 이내에 중국을 갔다온 적이 있느냐”를 반복적으로 질문했다고 한다. 그녀가 “그렇다”라고 답하자 자신을 바로 중국 본토에 다녀온 적이 있는 통로로 안내했다. 자신의 정보 기입을 도와준 뒤 바로 한 군인에게 인도했다고 한다.
자신은 한 군인과 함께 PCR 검사소로 향했고 자비로 8만 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중국인들에게만 차별대우 하기 위해 씌운다며 논란이 되었던 ‘노란색 목줄’은 사실 자비로 PCR검사가 필요한 사람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4일 안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관광객은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두 이 노란색 목줄을 하고 전용 통로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제재가 과도한 것 같다며 “한국 정부는 작은 일을 크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 뉴스를 접한 중국인들 대부분이 “안 가면 된다. 굳이 한국을 가야하냐?”, “가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우린 안간다. 말 좀 들어라”라며 오히려 한국에 간 중국인을 비난했고 일부는 “캐나다에 비하면 한국 PCR 검사는 싼 편이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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