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모습이 뜸했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이 최근 한 달 사이 태국의 최고 갑부 쉐궈민(谢国民) 회장을 두 차례나 만났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북경상보(北京商报)는 홍콩경제일보(香港经济日报 )의 보도를 인용해, 마윈이 홍콩에서 태국의 최고 부자인 정다그룹(正大集团, C.P.Group)의 쉐궈민 회장과 그의 셋째 아들인 쉐롱런(谢镕仁) CEO와 만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쉐궈민 부자가 홍콩으로 가서 직접 마윈을 만나 회담을 가졌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이내 두 차례나 만남을 가지면서 마윈과 쉐궈민 회장 사이에 투자 합작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마윈은 태국 방콕을 찾아 정다그룹을 시찰했다. 당시 쉐궈민 회장은 직원 수십명과 함께 직접 마윈을 안내했다.
쉐궈민 회장은 1939년생으로 태국 국적의 중국 화교로 본관은 광동성 청하이현(澄海县)현이다. 현재 태국의 정다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을 맡고 있으며, 푸펑(卜蜂) 인터내셔널 그룹의 대주주이다.
태국의 정다그룹은 지난 1921년 쉐궈민의 부친인 셰이추(謝易初)가 창업한 다국적 기업이다. 현재 농식품·도소매·전기통신 등 3대 핵심 분야와 금융·부동산·제약·기계가공 등 10여개 분야를 운영하는 거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포브스 선정 태국 부호 순위에서 쉐궈민 일가의 자산 보유액은 265억 달러(32조6000억원)에 달해 태국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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