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장 예정인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가 구체적인 세부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상하이 레고랜드는 중국의 전통문화, 상하이 특유의 문화를 뜻하는 '하이파이(海派)' 특색과 중국 남방지역 '강남(江南)의 요소'를 독특한 포인트로 내세워, 전세계 레고랜드 IP(지적재산권)의 브랜드 벤치마킹과 ‘플래그십 에디션’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효과도/사진 출처: 신민만보(新民晚报)>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는 상하이 진산구(金山区) 펑징진(枫泾镇)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면적은 31.8만㎡로 주로 2~12세의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만들어지는 테마파크다. 진산도시건설투자(金山城投) 그룹, 덴마크 커크비(KIRKBI)그룹, 영국 멀린(Merlin)엔터테인먼트그룹, 화런문화(华人文化)그룹 등 회사가 공동 출자해 건설하며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이 운영을 담당한다.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콘셉트 디자인 모델. 방문객은 배를 타고 리조트 안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신민만보(新民晚报)>
상하이 레고랜드 천제(陈洁) 총경리에 의하면, 레고랜드가 중국 지역에서 개장 예정인 3개 프로젝트는 레고랜드IP의 전세계 최고 스펙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벤치마킹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그 중 상하이 레고랜드 프로젝트는 ‘플래그십 에디션’이 될 예정이다.
중국 전통문화와의 결합 면에서 상하이 레고랜드는 전세계 처음으로 ‘오공 소협객(悟空小侠)’ 테마 구역을 건설한다. 이는 중국의 4대 명작 중 하나인 <서유기(西游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레고랜드가 처음으로 중국 전통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하는 핫한 IP이다.
하이파이(海派) 특색 면에서의 ‘미니 천지(迷你天地)’는 강남 수향(江南水乡)과 상하이 랜드마크 건축에서 요소를 따왔다. 강남의 요소 측면에서는 펑징 구전(古镇)으로서의 특색과 장강삼각주 지역의 특색을 갖춘 경관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중심 구역에는 한 갈래 구불구불한 하류도 건설되어 관광객이 배를 타고 돌아볼 수 있게 된다.
테마파크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두 번째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성장 속도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운영사인 멀린 그룹은 중국 시장에서의 확장 기회에 주목하고 있어 신임 CEO가 4월경 임원진과 함께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상하이 서남지역에 위치한 레고랜드 리조트는 상하이 서남지역 발전의 핵심 엔진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그와 인접한 저장성과 주변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의 협동 발전으로 상하이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볼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프로젝트는 2020년 11월 계약체결식을 가졌고 2021년 11월 17일 기공식을 진행했다. 2022년 11월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의 콘셉트 디자인 모델이 처음 선보여졌고 현재 2024년 개장을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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