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 최대의 게임 회사인 텐센트(腾讯)가 META의 VR제품을 독점으로 중국에서 판매할 전망이다.
2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 21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현재 텐센트와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 Inc, 이하 META)이 중국에서 메타 퀘스트(Meta Quest)시리즈 판매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META간의 논의는 지난 해부터 시작되어 최근 몇 개월 동안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논의는 시작단계로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텐센트 관련 인사에 확인한 결과 "지난 해부터 텐센트는 Meta Quest 시리즈 판매를 논의중인 것은 맞다"라는 답변을 얻었다. 그러나 텐센트 임직원들이 이와 관련해 의견이 분분해 아직 최종 협의를 이룬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와 META간의 논쟁은 아마도 고객들의 데이터 처리방안과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양사의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가로 추측했다. 이 외에도 텐센트와 Meta가 손을 잡더라도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 감독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만약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Meta와 중국 소비자간에 또 한번 중요한 연결고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도 Meta가 중국에서 운영은 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중국 이외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중국 광고주 유치에만 치중하고 있다. Meta는 상하이에 사무처를 설립한 상태로 VR업무를 위해 엔지니어를 대거 모집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들어 인터넷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관련한 계획을 대폭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Meta의 경우 지난 해 대대적으로 메타버스 진출을 예고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놓지 못해 2004년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인원 감축에 들어갔다.
중국에서도 텐센트게임이 산하 XR(확장현실) 사업이 기존 사업 계획을 변경해 자체적으로 하드웨어 개발로 경로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업 인력과 조직 모두 재편되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역시 VR 사업 관련해 전체 직원의 20%~30%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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