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공부는 긴 시간 견지∙개근이 중요”
화동조선족주말학교 2022학년도 2학기 개근상 시상식이 수상자 학생, 학부모, 교사, 내빈 등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 민항구 자하문에서 열렸다.
박창근 학교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3년 간 우리 학교는 코로나 영향 등 준엄한 시련속에서도 기적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2022년도 학생수는 406명, 코로나 전 2019년에 비해 약 100명 정도 증가됐다. 이러한 성과는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학교 발전에 아낌없이 후원을 주신 단체, 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언어공부에서 개근의 중요한 의미를 강조하면서 "언어 공부는 학교에서 모여서 하는 것이 자습하기 보다 효과가 훨씬 좋고, 비교적 긴 시간을 견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오늘 시상식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 말, 글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 인사를 하고 있는 박창근 교장
개근상을 수상한 학생대표 김예은 양은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말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할 것을 굳게 다졌다. 또 교사 대표 김설화 선생님은 사명감을 지니고 민족문화를 전승하는 성스러운 사업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고, 학구장 대표 최혜영 선생님은 신설된 학구에서 애로사항도 많지만 학부모님들, 애심인사들의 관심, 지지에 힘입어 잘 해 보려는 의향을 밝히면서 학구발전에서 학생모집 등 사업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상하이한국총영사관 조홍선 교육영사를 비롯 다년간 우리 조선족주말학교 성장에 관심, 지지, 후원을 주신 이정수 회장, 최림애 회장, 방미선 교수, 김홍란 회장, 김창해 박사, 강정숙 전 회장 등이 단체와 개인을 대표해 수상 학생들에게 축하 말을 전했다. 또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향후 우리 말과 글을 더욱 열심히 배우고 민족문화를 전승해 민족과 나라의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했다.
이어 2023년 학교발전을 위한 주요사항인 수업 정상화, 안정 혁신 추진, 각종 방식으로 학생모집 추진,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건립 등에 관한 설명했다. 또 2023년 진행할 학교 4대 행사인 장기자랑, 낭송낭독회, 교사연수회, 학부모연수회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화동조선족주말학교는 2020년에는 한 한국인 기업인 후원으로 시작된 장학금 후원이 2021년에는 조선족 여성 기업인, 2022년에는 상하이애심협회로 이어지며 후대 양성을 위한 우리학교 발전에 중요한 역할과 심원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민족교육과 후대양성에 기여한 애심 단체와 개인들의 관심과 후원에 힘입에 학교 전체 교사와 학생들은 새학기 새기상으로 우리말, 글 공부와 민족문화 전승의 한길에서 더욱 큰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김성춘(화동조선족주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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