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중국은 사상 최대의 ‘은퇴 러시’가 찾아올 전망이라고 절강일보(浙江日报)는 27일 전했다.
중국은 지난 1962년부터 매년 출생 인구가 2500만 명 이상, 최고치는 2900만 명에 달했다. 올해부터 60년대 출생자들은 연평균 2000여만 명씩 은퇴하게 된다.
반면 현재 출산율은 해마다 100만 명 이상씩 떨어져 2027년 출생 인구는 700만 명에 그치고, 2035년에는 400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한다. 고령화 현상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 속도로 가면 2060년에는 중국의 고령화는 5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구 10억 명 중 60세 이상 노인만 5억 명으로 높은 고령화율과 노후 스트레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에 달할 수 있다.
30년 뒤에는 18~60세의 근로 가능 인구는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반면 노인 인구는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금 지출은 두 배로 늘고, 연금 납부액은 두 배로 줄어드니 재정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중국노령과학연구센터와 사회과학문헌출판사에서 발간한 '중국 도시농촌 노인생활조사보고서(2018)'에 따르면, 중국에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9000만 명이 넘는다. 구직 전문 사이트 보스즈핀(BOSS直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55세 이상 구직자 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은퇴자 환영' 일자리도 33% 증가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학교, 병원 및 기타 단위, 지역 사회 가사 서비스, 공공 장소 서비스 관리 및 기타 산업에서 노인의 탄력적 고용에 적합한 모델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은 노인 인재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일할 의사가 있는 노인에게 직업 소개, 직업 기술 교육 및 창업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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