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지무신문(I极目新闻)] |
꽃 피는 3월이 시작된 지 이제 열흘이 채 되지 않았는데 느낌은 이미 여름이 시작된 듯하다. 이제 3월인데 벌써 이렇게 덥다면 올여름의 무더위는 어느 정도일까? 기상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8일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7일 기준 전국 102개 기상대의 기온이 3월 상순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동부 지역은 유례없는 더운 날씨에 계속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후허하오터, 장춘, 선양, 지난, 허페이 기온이 모두 현지 3월 상순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스자좡, 타이웬, 우한, 난징 등지 역시 30도를 육박하는 날씨에 이미 여름을 느끼고 있다.
작년 여름 중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의 날씨가 79일 동안 지속되었다. 1961년 이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고온의 날씨가 지속된 것이다. 중국 기상청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고온 홍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중국 날씨망(中国天气网) 후시아오(胡啸) 기상 분석사는 “현재의 날씨와 여름의 기온과는 직접적영 관련은 없다”라고 하면서도 최근 이상 기후변화로 극단적인 기온이 나타나는 일수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극단적인 고온으로 비가 적게 내려 장강 유역에 큰 가뭄이 나타났지만 2020년에는 장강 유역은 큰 홍수 피해가 있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유추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후시아오는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올 봄 라니냐 현상이 가고 5~6월에 엘리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엘리뇨는 라니냐와 반대로 태평양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하는 현상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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