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투자금만 190억 원, 중국 돈으로 1억 위안을 투자했던 드라마 ‘면의야행(棉衣夜行)’이 7년 동안 방영되지 못하고 결국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알리사법 경매사이트에 공개적으로 드라마 ‘면의야행’과 ‘면의비룡’에 대한 온라인 송신권을 매물로 내 놓았다. 해당 권리에 대한 평가 금액은 4020만 위안으로 경매 시작가는 2814만 위안이다. 평가액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3월 7일 10시까지 총 13명이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아무도 입찰을 하지 않아 유찰되었다.
이 드라마는 동명 소설 ‘면의야행’을 두 시리즈로 나누어서 총 60부작으로 제작되었다. 러스망(乐视网)과 다른 미디어 회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제작했고 남자 주인공은 장한(张翰), 여자 주인공은 한국 배우인 박민영이었다.
2015년 촬영 시작 당시만 해도 한중 양국의 톱스타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투자금 1억 위안 규모는 당시에도 흔치 않았다. 그러나 2015년 말 모든 촬영을 마친 뒤 발생 허가증까지 받았지만 지금까지 7년동안 방송이 되지 않았다.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드라마 여주인공은 한국 배우로 제작이 완료된 후 발행 허가증까지 받았지만 정책적인 문제로 방영할 수 없었다. 만약 이후에 방영을 해야하는 경우 해당 여배우는 다른 배우로 교체, 재촬영을 해야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러스망도 일부 마케팅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의 일부 의무를 다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은 “쟤(장한)가 연기하는 드라마 보기 싫다”, “1억 위안은 다 어디로 갔나”, “여자 주인공이 한국인이라서 방영을 못했나보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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